• 2023. 3. 24.

    by. 무꾸 Muccu

    드라마 런 온(Run On)의 명대사.

     

     

    달리는 게 직업인 건 어떤 기분이에요?

     

    숨찬 기분.

    달릴 때는 뒤에 놓고 온 것들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거든요.

    오로지 앞에 있는 것들만 중요해서.

    평사시에는 그게 결승선이었는데, 오늘은 사람이었네요.

     

     

     

     

     

     

    아까 어떤 대사 말인데, 어떤 대사였어요?

     

    '우리가 넘어지는 건 일어나는 걸 배우기 위함이다.'

     

     

     

     

     

     

     

    하기 싫으면 하지마요.

    극복이라는 게 매순간 일어나야 되는 건 아니에요.

    주말엔 쉬어도 돼.

     

     

     

     

     

     

     

     

    처음으로 한 달리기는 도망이었다.

    전부 다 뒤로 밀어두고 멀어지고 싶었다.

    멈췄을 땐 터질 것 같은 심장소리만이 귀를 울렸다.

    나만 시끄럽게 울리는, 내 세계를 가진 기분.

    달리기는 내가 인생에서 처음 스스로 했던 선택이었다.

     

     

     

     

     

     

     

    새 출발? 글쎄다.

    내가 선 게 출발선인지 결승선인지.

    이게 시작인건지, 거의 다 온 건지, 아니면 끝난 건지.

     

     

     

     

     

     

     

    왜 실패를 과정 안에 안 껴주지?

    실패하는 것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포함을 시켜줘야죠.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사랑한 것 중에 왜 나는 없을까.

     

     

     

     

     

     

     

     

    달릴 때는 자기 페이스가 정말 중요해요.

    힘들면 천천히 뛰어도 되니까 포기하지만 말아요.

     

    그러다가 안 보이면요? 놓지면?

     

    내가 기다리면 되지, 보일 때까지.

     

     

     

     

     

     

     

     

    미안해, 먼저 용기내게 해서.

     

     

     

     

     

     

     

     

    해보고 안 되면 그 때 포기해도 되잖다.

    내가 돼 볼게, 네가 믿어주면 그걸 해내는 사람.

     

     

     

     

     

     

     

     

    우리 너무 이 악물고 살지 맙시다.

    턱 아프잖아.

     

     

     

     

     

     

     

    내 기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잖아요, 내 기분이니까.

     

     

     

     

     

     

     

    나는 내가 더 소중해서, 그냥 포기할래요.

     

     

     

     

     

     

    그러니까 나 자신을 잘 보살펴주고, 깨지면 보수도 잘 해주고 그래야겠죠?

    나는 나랑 제일 잘 지내고 싶거든요.

    나를 과잉으로 사랑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학대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 균형을 잘 맞춰가는 게 내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이야기엔 흐름이라는 게 있고, 문맥을 전달하려고 보면 의역이 필요할 때도 있는 거지,

    세상에 완벽한 전달이 어디 있냐?

    오죽하면 번역은 반역이래.

     

     

     

     

     

     

     

     

    우리는 아마 평생 서로를 이해 못 하겠죠?

     

    응,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

     

    저 사람은 저렇구나, 나는 이렇구나

    이렇게 서로 다른 세계를 나란히 둬도 되지 않을까, 그쵸?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이해 못해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맙시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우리는 우리여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