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3. 28.

    by. 무꾸 Muccu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좋고 비싼 올리브오일이 많죠! 그 많은 올리브오일들 중에, 나에게 맞는 좋은 올리브오일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설명을 시작하기 전에, 막간을 이용한 재밌는 올리브유 이야기!

    1. 빵을 올리브오일에 찍어먹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먹을 수 있게 식전빵과 올리브오일이 나오는데요. 그거 아셨나요?? 이탈리아에는 이런 문화가 없다는 것! 빵을 올리브오일에 찍어 먹는 것이 한국 고유 문화(?) 였다는 놀라운 사실! 

     

    2. 올리브오일을 마신다?

    올리브오일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종종 올리브오일을 숟가락이나 소주잔으로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것 또한 이탈리아에는 없는 문화라고 하네요.

     

     

    건강에 좋은 올리브오일

    토코페롤이라는 성분을 비롯하여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 많아서, 노화방지, 항암효과에 뛰어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도에 따른 올리브유 선택

    올리브오일 = 지중해 양념

     

    올리브오일에는 두가지 종료가 있는데요. 올리브를 짜서 바로 나오는 오일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그 다음 나오는 것이 일반 버진 올리브오일입니다. 용도에 따라 어떤 올리브유를 쓸지 골라 쓰면 되는데요.

     

    1.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E.V.O (Extra Vergine Olive oil))

     : 산도 0.8미만이고 품질이 훨씬 좋은 올리브유입니다. 품질이 좋아서 샐러드나 생선, 스테이크 위에 뿌려서 풍미를 돋우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식으로 비유하자면 무침요리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버진 올리브오일 (Vergine Olive oil)

    :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 튀김 요리를 할 때 많이 쓰입니다. 한식에서는 식용유와 같은 쓰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올리브오일은 물리적인 힘을 이용하여 착즙을 한 오일들입니다. 물리적 힘을 이용하여 착즙을 하고 나면 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추출을 하는데요. 올리오 람판테(식용 불가), 올리오 디 산사(식용가능 혼합유)라는 오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버진 올리브오일만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 선택 시 중요한점

    올리브오일을 고르는 것은 와인을 고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올리브로 만들었는지, 어느 지역에서 만들었는지에 따라 맛과 품질이 다를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제조기간표시 확인

    : 수확한 올리브는 착즙한 후에 빨리 오일을 만들어서 보관을 해야 합니다. 신선한 올리브오일을 얻기 위해서인데요. 올리브오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폐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올리브오일 라벨에는 제조기간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래 예시 사진에'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만든 올리브 오일' 이라는 표기가 보이죠? 올리브오일은 보통 수확 후 48시간 이내에 만들어지면 좋은 올리브오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보관 용기

    : 올리브오일은 보통 유리병이나 캔을 보관을 합니다. 굳이 둘 중에 어떤 것이 품질 유지에 좋은지 보자면, 캔에 보관하는 것이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밀폐력은 물론이고, 햇빛을 차단하여 올리브오일을 조금 더 신선하게 보관 가능하다고 하네요.

     

     

     

    3. 유럽연합 인증마크 확인

     

     1) 원산지 보호 인증 (DOP : Denominazione de Origine Protetta)

     2) 지리적 표시 인증 (IGP : Indicazione Geografica Protetta)

    : 유럽에서는 각 지역의 특산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제도를 마련해 놓았는데요. 이런 인증마크는, 오리브오일, 와인 등의 특산품을 그 지역만의 문화, 관습으로 만들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인데요.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횡성 한우, 보성 녹차 등의 특산품 같은 것이지요.

     

    4. 사람이 직접 손으로 수확한 올리브로 만든 올리브오일

     : 사람이 직접 나무를 흔들어서 올리브를 수확하는 방법인데요. 정말 최고 품질의 올리브오일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수확하는 것이 최고라고 합니다.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좋은 올리브를 선별하여 수확하기에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최고급 올리브오일을 얻기 위해서는 한땀한땀 올리브를 수확하는 장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5. 어떤 올리브로 만들었는지?

    : 올리브오일하면 이탈리아산 오일이 좋을 것이라고 다들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탈리아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샀는데 진짜 이탈리아 오일이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 이탈리아에는 아주 작은 올리브오일 회사들이 엄청 많아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가격보다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탈리아는 인건비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올리브오일의 가격도 비교적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수출을 하는 큰 회사들은 스페인이나 모로코, 시리아, 터키 등 올리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라에서 수입한 올리브를 이용하여 이탈리아에서 오일을 추출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의 올리브오일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품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손으로 따서 만든 올리브오일에 비해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은 북아프리카, 호주, 일본 등에서도 생산하고 있지만, 80% 이상이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생산량의 70% 이상을 유럽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산량 1위는 스페인, 2위는 이탈리아이고, 소비량 1위는 이탈리아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기후가 올리브를 재배하기에 정말 적합한 기후이기 때문에, 어딜 가나 올리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을 만드는 회사도 엄청나게 많아서, 이탈리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올리브오일 만드는 곳에 방문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