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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고대역폭 메모리) 란?
HBM은 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로, D램 여러개를 수직으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대역폭 메모리를 말합니다. 반도체에서 말하는 ‘대역폭 (Bandwidth)는 데이터가 오고가는 통로를 말하는데요. 메모리를 데이터 창고라고 하면, 대역폭은 그 창고들을 오고 가는 통로인 셈입니다. 창고들 사이의 통로가 넓으면 한 번에 다닐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많다는 뜻이 됩니다.
HBM( 고대역폭 메모리)의 장점
HBM은 대역폭을 넓혀서, 기존의 메모리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D램 하나가 1차선 도로 넓이의 통로라고 하면, HBM은 16차선 도로 넓이의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처리해야하는 AI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서 HBM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처리 속도 뿐만 아니라 저장 용량도 커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최고 성능의 HBM은 D램 12개를 수직으로 쌓아서 만든 24GB 용량의 HBM3입니다. 2023년 4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풀 HD 화질의 영화 163편을 불과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라고 하니 놀라운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인 트렌스포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50%, 삼성전자가 40% 비율로 양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이 3위를 차지 했지만 대략 10% 정도에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직 세계 D램 시장에서 HBM의 수량의 비율은 1% 안팎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D램에 비해 5배 정도 비싸 매출액 기준으로는 10%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HDM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며, 하반기의 실적도 HBM의 판매에 달렸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올해 크게는 60% 정도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로 HBM3를 많이 생산해 낼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시제품 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AI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와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엔비디아는 AI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약 80% 정도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적으로 공급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급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HBM 사업을 키워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거의 반반의 비율로 점유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2조원이 넘는 돈을 더 투자해서 점유율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내년에는 엔비디아같은 HBM고객사를 2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
삼성전자 향후 주가에 대한 의견은 두가지로 갈리고 있습니다. 투자를 늘린다고 했으니, 앞으로 HBM고객사도 늘어나고 점유율도 더 늘어날 것이고, 또한 다른 반도체 분야의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이를 통해서 이전 최고 주가인 9만 1000원을 넘어설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는 긍정적 의견이 있습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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